보청기 사용시 주의사항
보청기는 사용자의 상태를 고려해 철저히 맞춤형으로 골라야 한다. 모양이나 가격만을 보고 고르면 잘못된 주파수로 인해 남은 청각마저 잃을 위험이 높다.
최근 홈쇼핑으로 보청기를 구입한 사람 대부분이 반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의 보청기 이해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귀지가 외이도를 막았는지, 중이염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고막에 천공이 있는 만성중이염 환자들은 수술로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 또 고막은 정상이지만 이소골 문제로 난청이 된 경우 보청기를 먼저 끼고 다니면 치료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보청기를 착용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와 사용법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청기에 적응하려면 4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먼저 집안 조용한 곳에서 몇 시간 착용한 뒤 점차 착용시간과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보청기가 익숙해지더라도 주기적인 검사는 필수다. 기계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착용자 청력이 변할 때에는 곧바로 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 원인ㆍ유형과 정도를 정확히 검사할 것
▦보청기 전문가와 기종과 전반적인 사항을 상담할 것
▦보청기 특성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한 전문점에서 구입할 것
▦각종 스위치가 정확히 작동하는지, 음이 너무 크거나 작게 들리지 않는지, 음성이 변조되는지, 착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은지
확인할 것
▦보청기 구입 후 정기 성능시험이나 청소ㆍ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이다.
보청기를 고르는 것 못지않게 관리ㆍ유지도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배터리 뚜껑을 열어놓은 상태로 보관통에, 잠잘 때에는 습기 제거통에 넣어서 보관하고 6개월마다 정기 점검을 받도록 한다.
<보청기 처음 착용시 주의사항>
(1)처음에는 조용한 곳에서 시작한다
(2)첫 1주일은 하루 1시간만 착용하고, 다음주부터 하루 2~3시간씩 늘린다
(3)집중해서 듣는 요령을 터득한다
(4)대화시 알아들은 체하지 않는다
(5)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주의 깊게 살핀다
(6)한번에 대화 상대를 3~4명으로 줄인다
(7)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보청기 음량을 줄인다
(8)전화 사용시 스위치를 ‘T’위치에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