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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중이염

soriman 2009. 7. 20. 18:28

감기 환자가 많은 환절기와 겨울철에 부모님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중요한 합병증이라면 삼출성중이염을 들 수 있겠다. 소아중이염은 대개 통증이 없어 발견시기가 늦어지기 쉬우므로 만성으로 발전하여 심각한 청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안하는 어린이나 텔레비전 앞에 바짝 붙어앉아있는 어린이가 집에 있다면 한번 쯤 혹시 우리아이가 귀가 나쁜 것은 아닌 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는 이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속 중이강 내에 고름이 괴는 중이염을 말한다.

중이염은 연령에 관계 없이 발생하나 급성중이염이나 삼출성중이염은 유소아에서 많으며 조사에 따르면 4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체환자의 2/3를 차지하며 그중 반 정도는 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발생한다. 이렇듯 소아 중이염은 우리가 알고 있는것 보다 훨씬 빈도가 높게 발생하나 다행히 소아 중이염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치유가 잘 된다. 그러나 적절한 투약과 치료를 못하여 계속적인 재발이 된다면 청력의 손실도 올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그 후유증은 계속 남아 결국 일상 생활에 지장을 가져오게된다.

3세 이하의 말을 배울 시기에 있는 유아들의 청력장애는 언어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어른의 중이염을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병의 원인 및 진행과정은 같으나 소아에서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성인에 비교해서 넓고 짧으며 수평으로 누워 있어 목감기나 코감기가 쉽게 귀로 전파되므로 어른보다 중이염에 잘 걸리게 된다.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인두편도가 커져있거나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이 중이염의 원인이며 염증에 의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좁아지면고막 속 중이강 내에 압력이 떨어져 고막 속에 염증이 있는 수분이나 고름이 고이게 된다. 환자는 대개 귀가 막히거나 멍멍한 느낌과 귀울림 등이 있으나 일상 대화에 큰 지장은 없을 정도이며 침을 삼킬 때나 음식물을 씹을 때 액체의 유동음을 느낄 수가 있다.

최근에는 항생제나 화학 치료제가 남용되는 경향이 있어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이 점차 증가되어 가고 있는 것은 주목해야 될 일이라 하겠다. 대개 초기에는 자연 치유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자꾸 재발하는 경우나 장기간 방치해 두어 고막이 고막 속의 벽에 붙으면 영구적인 청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구씨관의 입구를 막은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며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고막을 약간 절개하고 환기를 목적으로 하는 튜우브를 고막에 삽입하는 간단한 수술을 하게된다. 상기도감염이나 중이염의 초기에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면 중이염이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재발의 기회가 많아진다. 어른이 되어서 고름이 나오는 만성중이염을 앓고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소아기에 얻는 병을 잘 치유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이므로 증상이 있을 때마다 전문의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갓난 아기가 문을 쾅 닫는 소리 등의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거나 눈을 크게 뜨면서 울지 않는다면 일단 청력이상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난청의 발견 및 진단은 빠를수록 좋으며 생후 육 개월 이내의 조기에 이루어져야한다.

난청이란 외이, 중이, 내이 및 신경전달경로 중 어느 부분의 이상으로 소리를 잘못 듣는 상태를 말한다. 난청의 종류에는 소리 전달경로의 이상으로 생기는 전음성난청, 소리전달경로는 정상이나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감각신경성난청 그리고 두가지의 장애가 같이 있는 혼합성난청이 있다.

감각신경성난청의 원인으로는 선천성난청과 후천성난청으로 나눌 수 있다. 태어나기 전에 생긴 청력장애를 선천성난청이라 하며 분만과정이나 출생 후에 생긴 청력장애를 후천성난청이라 한다. 육개월 미만의 어린이의 난청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청력장애가 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천성난청의 경우는 유전성난청과 비유전성난청으로 분류할 수 있는 데 유전성난청 중에는 출생 후에 서서히 진행되는 지연성유전성난청도 있다. 선천성유전성난청은 임신초기인 6주에서 10주 사이에 내이의 발육이 정지되거나 색소망막염이나 심장기형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성비유전성난청의 원인으로는 임신초기에 복용한 약물에 의하거나 산모를 통해 감염된 내이의 매독, 임신초기의 풍진 또는 산모와 아기의 적혈구가 서로 맞지않아 생기는 태아적아구증이 있다. 난청의 조기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감각신경성난청은 대부분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선천성난청의 예방을 위해서는 산모의 교육이 중요하며 임신초기의 약물복용이나 풍진 등의 감염에 의한 난청은 산모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난청의 진단 방법으로는 문을 쾅 닫는다든지 아이의 뒤에서 손뼉을 크게 친 후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정상적으로 출생에서 4개월까지는 큰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4개월 이후에는 소리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므로 아이가 눈을 크게 뜬다든지 놀라서 운다면 안심을 해도 될것이다.

대부분의 감각신경성난청은 치료가 어려우며 청력장애아는 생후 6개월이후부터 적합한 보청기의 선택 및 청각언어훈련을 통한 조기재활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선천성난청아 중에서 완전히 청력이 없는 경우는 일반 보청기로는 효과가 없어서 특수보청기를 사용하게된다. 요즈음은 국내에서도 인공달팽이관이식이 성공리에 이루어지는 등 이과학 분야에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청각장애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