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용 이비인후과 교수
저녁시간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보던 중 손주의 "TV소리가 너무 커서 집중이 안 되잖아요."라는 핀잔에 슬그머니 자리를 비키는 할아버지. 공부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안 들려서 그런 것을…'하고 생각하니 서글픈 생각도 든다. 얼마 전 아들내외가 보청기를 선물했지만 너무 커서 창피하기도 하고 웅웅거리기만 하고 잘 들리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걱정되는 것은 보청기로도 들리지 않으니 이러다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사회가 발달하고 의학의 발달로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중년 이후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인성 난청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귀에 일어나는 청력 감퇴를 의미한다. 이는 성인에서 가장 흔한 감각 신경성 난청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의 정확한 유병률을 알 수 없으나 미국에서는 65세와 74세사이의 인구 중 약 20%에서, 75세 이상의 인구중 50%에서 난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에 따른 청력의 저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노인층의 경우 경도난청 이상인 사람은 노인 남성의 1/3, 여성의 1/4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인자와 소음이 가장 큰 원인 노인성 난청은 현재, 감각성, 신경성, 대사성, 기계적 난청의 4가지로 나누며, 각각 병리조직학 소견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은 2㎑이상의 고주파수에서 양측 대칭성 감각 신경성 난청을 나타내며 초기에는 일상 회화 음역은 장애를 받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고주파수 영역에서 자음의 구별이 어려워지게 되고 점차 서서히 진행하면서 어음 분별이 안 돼 특히 사람이 많은 곳이나 소음 환경에서 음의 구별이 어렵게 된다.
귀지, 중이염 등 기타 원인도 찾아봐야
적절한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 보청기 착용자가 보청기를 착용하여 얻는 전체적인 만족감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내용 중에 미용학적인면, 보청기처방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고려되어야만 하는 중요성은 청각적인 이익에 까지 영향을 미쳐 보청기 착용자의 전반적인 청각재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보청기의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들 보기에 창피해 보청기를 착용치 않을 수 있고 이러한 경우 보청기의 적응에 실패하여 사회복귀가 실패할 수 있어 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연령에 따른 청력의 저하는 자연현상이다. 시력저하에 안경을 사용하듯이 보청기 사용은 꼭 필요한 일이다.
디지털보청기의 특징 디지털 보청기는 청력손실도에 따라 주파수별로 필요한 만큼만 증폭 조정하기 때문에 훨씬 명료한 음을 들을 수가 있다. 즉 각각 다른 크기의 음을 듣기 편한 크기로 증폭시켜 작은 말소리의 이해, 시끄러운 주변환경에서의 말소리 이해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난청을 지닌 분들에게 충고하는 대화의 전략
청력장애를 가진 사람과 대화 시 알아둡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