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귀에 나타나는 돌발성난청의 가장 많은 원인은 돌발성난청증후군(sudden hearing loss syndrome)으로, 이것은 cytomegalovirus, herpes simplex vitus, 혈관경련, 내이로 가는 혈관의 막힘 등에 의해 발생한다. 측두골(temporal bone)의 골절도 중이와 내이 구조에 영향을 주어 돌발성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내이에 가해지는 기압의 변화, 즉 비행이나 잠수와 심한 운동으로 인한 내이의 압력 상승 등은 내이의 난원창이나 전원창의 파괴로 이어져서 내이 안에 있는 림프액이 새어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이에 액체가 고이는 메니에르 씨병이나 청신경에 영향을 주는 양성 종양도 한 쪽 귀의 갑작스런 청력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양 귀가 영향을 받을 때, 처음에는 먼저 한 쪽 귀에만 돌발성 난청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는 이독성 약물, 아스피린이나 관련된 약, 특별히 neomycin 이나 streptomycin 이 정맥주사로 주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다발성경화증이나 매독,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한 쪽 귀에 먼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돌발성난청증후군 환자의 약 70%는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며, 15%는 청력이 부분적으로 회복된다. 경한 청력손실을 보이는 사람이 회복률이 더 높다. 회복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얼마나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가이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갑작스런 청력저하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상기도감염 후의 돌발성난청은 대개 virus 에 의한 것이며 virus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발견한다. 머리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ct 검사를 해서 두개골의 골절 여부를 본다. 한 쪽 귀의 돌발성 난청은 반드시 mri를 찍어서 종양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림프액의 유출은 ct 나 mri 로는 발견이 어려우므로 과거력에 많이 의존하다. 즉 비행이나 잠수, 과격한 운동 등을 한 일이 있는지 확인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귀에서 퍽하는 소리가 난 후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한 쪽 귀의 돌발성난청을 확인한 후 치료를 시작한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면 항바이러스성 약물과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된다. 어떤 의사는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내이에 수분이 차는 가능성을 생각하여 이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만일 내이 혈관의 막힘이 의심되면 혈관확장제를 경구나 정맥으로 투여한다. 내이의 골절이나 림프액유출이 있으면 활동을 제한하고 회복을 기다리게 한다.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은 청력이 돌아오는데, 림프액의 유출이 계속되는 천공이 안 없어지고 어지럼움과 청력손실이 지속되면 수술을 통해 내이에 생긴 구멍을 막아야 한다. 청신경종양이 있다면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청력손실 만이 증상이라면 대부분의 이비인후과의사는 적극적인 치료보다 증상을 살펴보며 기다리는 쪽을 선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