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농의 청력 기준이 바뀌어야 합니다.
→흔히 90dB이 넘으면 농이라고 하여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90dB은 충분히 소리를 듣습니다. "어떤 보청기를 착용하느냐?", "보청기 적합을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청각훈련을 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보청기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소리를 듣고 못 듣고 차이가 있습니다.
2) 청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갑자기 나빠지지 않습니다.
→난청아의 청력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질환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여러 가지 원인의 질환으로 인하여 청력 저하가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저음과 고음의 청력 차이가 심할 때 저음역에서 청력이 조금 나빠지는 경우입니다.
넷째는 머리에 충격으로 인하여 갑자기 청력이 저하되었다가, 수 주 내지 수개월 후 다시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5세 이하의 난청아 청력검사 결과 수치는 신중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음에 반응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반응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리를 듣고도 반응을 하지 못하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심한 청력 손실이 있는 아동의 경우는 약간의 청력 손실이 있는 아동보다 빨리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청력 손실이 있는 아동은 주변에서 나는 큰 소리로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주변에서 큰 소리가 나도 모른다면 일단 청각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청력 손실이 있는 아동은 큰 소리로 부르면 돌아보고 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 늦고 사람들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특징 중 하나는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TV 소리를 크게 하거나 앞에 가서 보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아동들이 모두 청각장애인 것은 아니나, 일단 청각장애의 여부는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력손실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중이염과 같은 질병으로 인한 난청의 경우는 수술이나 약물 치료 등으로 청력이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신경이 손상된 난청은 청력이 호전되는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부 난청 중에는 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더욱 나빠지는 질환도 있으므로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떤 검사 결과든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반드시 다른 검사 결과와 병행해서 봐야 합니다.
필요시에는 반복하여 검사를 시행하고 가능하면 믿을 만한 전문기관에서 검사 받기를 권합니다.
→청각장애의 진단을 받았을 때 부모는 어렵지만 아동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단 장애를 인정한 후 아동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동의 장애를 인정하는 것이 아동을 특별한 아이로 취급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청각장애 아동은 장애 아동이기 이전에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아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청각장애 아동을 대할 때에 다른 형제, 자매에게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시 부모는 아동의 현재 수준을 잘 파악하고 아동의 현재 수준에서 적당한 것을 요구하여야 합니다. 아동의 능력보다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것을 요구할 때 아동은 흥미를 잃고 부모와 아동의 갈등이 커집니다. 부모는 아동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방향을 제시해야할 것입니다.
한국난청아 가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