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난청 크게 늘고, 어린이 난청환자도 연간 2만명
[쿠키 건강] 매년 9월 9일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정한 ‘귀의 날’이다. 이를 앞두고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난청 등 청각장애가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유 의원이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2005~2009 청각장애 유발질환 진료인원 현황’ 및 ‘2005~2009 난청진료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각장애·난청환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 이명(귀울림현상), 중이염, 전정기능장애(현기증유발) 등을 포함한 전체 청각장애 환자 수는 2005년 429만명, 2005년 453만명, 2007년 468만명, 2008년 489만명, 2009년 497만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난청환자 수는 2005년 27만명, 2006년 29만명, 2007년 31만명, 2008년 33만명, 2009년 38만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환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해 보면, 60세 이상 고령환자가 2005년 10만명에서, 2006년 11만5000명, 2007년 12만8000명, 2008년 14만명, 2009년 16만명 등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환자대비 비율도 2005년 37.9%에서 2006년 38.8%, 2007년 40.7%, 2008년 41.4%, 2009년 41.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0세 미만 어린이 난청 환자도 2005년 1만7508명, 2006년 1만7477명, 2007년 1만7,명, 2008년 1만8825명, 2009년 1만943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 숫자도 한해 2만명 수준에 육박해 예방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유재중 의원은 “청각장애는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삶의 질을 저해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어르신들에게 난청이 발생할 경우 고독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청기 등 청각보조기기에 대한 국가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청각장애가 곧 언어장애로 이어지게 되므로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신생아청각선별검사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